오버워치2 신규 지원가 ‘우양’, “부모님의 기대를 무너뜨린 영웅”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는 18시즌에서 선보일 오버워치2 신규 지원 영웅 ‘우양’의 스토리가 공개됐다.

 

그의 가장 큰 적은 슈퍼파워를 가진 악당이 아닌,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다.

 

우양의 정체성과 갈등의 핵심에는 오버워치 세계관 속 중국 청두에 위치한 ‘우싱 대학교’가 있다. 한나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행 사상에서 영감을 받은 이 학교는 전통 철학과 첨단 기술, 군사 전략을 아우르는 명문 기관이다.

 

우양의 부모는 오버워치 세계관 주요 전쟁인 옴닉 사태에서 활약한 전쟁 영웅이자, 화(火) 속성 무술·군사 방위 분야의 전문가였다. 그들의 바람은 아들이 자신의 뒤를 이어 화 속성 학문을 전공하는 것이었지만, 대학 입시에서 기대에 못 미친 성적으로 인해 우양은 차선책인 수(水) 속성 학부에 진학하게 된다.

 

오버워치2 시니어 내러티브 디자이너 장 조시는 “이 지역의 젊은 세대는 가문의 명성을 이어가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며 “우양의 이야기는 부모님의 희망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그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으려는 여정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영웅은 매우 개인적인 경험에서 탄생했다”며 “가족에게 보답하고 싶었던 마음, 실패했을 때의 수치심과 죄책감을 직접 느껴봤기에 진솔하게 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시리즈 초창기부터 다양한 배경과 정체성을 가진 영웅을 선보여 왔지만, 최근에는 단순한 ‘대표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그 삶의 경험과 감정을 담아내는 방향으로 서사를 확장하고 있다.

 

우양은 오는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체험 이벤트를 통해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정식 출시는 8월 27일 18시즌과 함께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