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6일(일), OWCS KOREA 2025 STAGE 1 WEEK 4 DAY 3 경기에서 POKER FACE가 NEW ERA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2승을 추가했다.
이날 POTM을 차지한 SP1NT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NEW ERA는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해서 3-0을 기대했는데, 1점을 내줘서 아쉽다"고 밝혔다.
경기 초반 POKER FACE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이후 2, 3, 4세트에서 빠르게 흐름을 되찾으며 상대 조합의 약점을 공략하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SP1NT는 이에 대해 "첫 세트에서는 다 따로 노는 느낌이 있었지만, 이후에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NEW ERA 조합의 한계를 파고든 POKER FACE… 즉석에서 만들어낸 라인하르트 전략 적중
POKER FACE는 경기 내내 다양한 조합을 활용하며 NEW ERA의 한정적인 전략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SP1NT는 "NEW ERA가 사용하는 조합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약점으로 보고 경기를 운영했다"며 팀의 전략적 접근을 설명했다.
특히 경기 초반 등장한 라인하르트 조합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SP1NT는 "사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조합이었는데, 상대가 자리야를 꺼낼 것 같아서 즉석에서 결정한 조합"이라며 즉흥적인 전술 선택이 성공적으로 작용했음을 강조했다.
클래식 조합 적극 활용… "선수들끼리 연구하며 조합 완성"
POKER FACE는 이번 경기에서 파르시 조합, 시마다 조합, 라인하르트-캐서디-메이 돌진 조합 등 클래식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러한 조합이 만들어진 과정에 대해 SP1NT는 "스크림을 하면서 상대 조합을 분석하고, 코칭 스태프보다는 선수들끼리 논의하며 조합을 짜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중에도 '이 조합도 해보자'는 의견이 많이 나온다"며 팀 내 자유로운 전략 토론이 경기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우리 팀은 내가 킬을 따줘야 이긴다"… 딜러로서의 부담감 토로
이날 경기에서 SP1NT는 한조와 파르시 조합의 핵심 딜러로 활약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를 무너뜨렸다. 겐지 플레이 역시 날카로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딜러로서 팀의 승패를 좌우하는 역할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그는 "우리 팀은 내가 킬을 따줘야 이긴다. 그래서 킬을 따는 데 집중한다"며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POKER FACE의 분위기 메이커? "숙소에서 말이 많아서 그런 듯"
SP1NT는 경기장 안에서는 냉철한 딜러지만, 팀 내에서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처음 듣는 이야기이긴 한데, 숙소에서 나와 MISIN이 말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며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였다.
인터뷰 진행자가 "SP1NT 선수가 멈칫하면서 말하는 게 웃기다"고 하자, 그는 "왜죠?"라며 반문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LCQ 진출 앞둔 POKER FACE… SP1NT "아시아까지 가겠다"
POKER FACE는 이번 승리로 LCQ(Last Chance Qualifier)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SP1NT는 팀원들에게 "조금만 더 잘해서 아시아까지 갈 수 있도록 파이팅하자"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팬들에게 "LCQ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아시아까지 꼭 가겠다"고 다짐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SP1NT, '칠가이' 포즈로 마무리… "BGM 깔고 쇼츠로 나갑니다"
인터뷰 마지막, 진행자는 "SP1NT 선수를 보면서 칠가이 느낌이 난다"며 포즈를 요청했다.
SP1NT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포즈를 취하며 "이 포즈 맞나요?"라고 물었고, 진행자는 "네, 맞아요. 이제 BGM 깔고 쇼츠로 나갑니다. 좋아요 많이 눌러주세요"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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